쌍용자동차 연탄길 봉사회
매주 무의탁 노인 무료급식… 쌀·연탄 전달 등 다양한 활동
김명복 회장 “어르신들이 편하게 식사할 공간 마련됐으면”
쌍용자동차 연탄길 봉사회가 주인공. 지난 1999년 4명의 직원이 소외되고 그늘진 이웃들을 위해 작은 나눔 이라도 실천하자는 뜻으로 설립됐다. 이후 16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611명(정회원 50명, 후원회원 561명)을 둔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지난 27일 남부복지회관 앞 비전어린이 공원에서 펼쳐진 무료급식에는 250여명의 무의탁 노인을 비롯한 녹거노인들이 연탄길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소고기 미역국 등을 음미하며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무료급식에는 연탄길 회원 25명과 학생자원봉사자 20여명이 봉사를 펼쳤는데 쌀쌀한 기온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환한 미소로 노인들을 맞으면서 행사장을 더욱 따듯한 온기로 지폈다.
이들 봉사단은 매주 일요일 독거노인을 비롯한 무의탁 노인 9천여명에게 무료급식을 펄치는가 하면 156가구에 쌀 전달,315 가구에 7만5천여장의 연탄나눔 행사를 펼치고 있다. 더불어 5명의 학생에게 장학금 전달을 비롯한 이·미용 봉사, 보육원 봉사, 시각장애인 후원 등의 각종 봉사를 실천하면서 지난 2010년 6월 기부금지정단체(경기도 제871호)로 지정 받기도 했다.
이같은 결실 뒤에는 김명복 회장 등 회원 모두가 단합된 힘으로 튼튼한 봉사조직을 만들고자 노력한 수고로움이 숨어있다. 여기에 지역의 민간업체(대지식품·성환청과·해동청과·한양인쇄소·풍년떡집·향토마을·대경푸드)도 봉사대열에 합류, 따뜻한 나눔의 향기를 퍼트리는 데 한 몫한다.
김명복 회장은 “지역사회에 보탬이 됐으면 하고 시작한 작은 봉사가 독거노인을 비롯한 무의탁 노인들이 일요일을 기다리는 행사로 폭풍 성장했다”며 “주말도 포기하고 생활이 된 봉사에 힘든 말한마디 하지 않고 참 봉사를 실천하는 회원들이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매주 일요일 임시 천막을 활용, 무료급식을 하다보니 비바람과 덥고 추운날씨의 경우 노인들이 편안하게 식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노인분들이 편안히 식사를 할수있는 공간이 마련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평택=최해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