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200여개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지역 내 외국인 노동자 채용 기업 202개소의 관리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다문화시대 도래의 주요 원인인 외국인 노동자 관련 빅데이터 확보 및 시책 개발 차원에서 시행된 것이라고 시는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비금속과 금속, 기계장비, 전기전자 분야 등의 기업체 관리자들이 외국인 노동자를 채용하는 가장 큰 이유가 ‘3년 이상의 안정적 고용’(37.6%)인 것으로 밝혀졌다.
채용된 외국인들의 주요 직무의 경우 ‘숙련노동’(41.1%)이 가장 많았고 ‘현재 수준의 고용을 유지’(79.2%)하거나 ‘고용을 늘리겠다’(11.4%)는 기업들의 답변도 각각 79.2%, 11.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각 기업은 지자체나 정부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글교실과 한국문화 적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더 많이 개설하고, 고용허가 인원을 확대해줄 것을 희망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월 기준으로 군포지역 기업체에는 3천676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종사 중인데, 점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커 시가 관련 시책을 개발하기 위해 설문 조사를 시행한 것”이라며 “함께 행복한 다문화시대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군포=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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