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고 동아리 ‘마인드 스톰’ 소프트웨어 교육 수기공모전 대상

‘무한 잠재력’ 품은 IT 꿈나무들의 배움터
팀 구성, 다채로운 과제 진행 교내 흡연 알리미 어플 개발도

▲ 주니어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 참여한 포천고등학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마인드 스톰’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천고등학교(교장 이경수) 소프트웨어 동아리가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한 ‘2015 신나는 소프트웨어 교육 수기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최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수기공모전에서 포천고 김덕겸 학생(17) 등이 ‘소프트웨어야 날자 날자’라는 주제로 슬럼프에 빠졌던 학생이 SW 교육을 통해 친구와 협력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수기로 진솔하게 풀어내 대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김군 등의 수상은 동아리 ‘마인드 스톰(MIND STORM)’ 활동이 밑거름됐다. 3년 전 포천고에 부임한 오동철 지도교사(40·정보과 부장)는 학생들 스스로 일상에서 아이디어를 프로젝트화하고 서로 협업·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쳐 주고자 ‘고민하고 경험해라’는 소프트웨어 게임 동아리를 출범시켰다. 시작은 10여 명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30여 명이 프로젝트별로 팀을 구성, 다양한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 임직원 및 교사와 함께한 무박 2일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 이벤트인 ‘해커톤(hackathon)’이 진행됐다.

 

또 지난 5월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 ‘2015 청소년과학탐구반(YSC) 과제수행’에서 ‘피지컬 컴퓨팅’을 이용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및 절약방법 탐구라는 주제로 5개월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교내 흡연감지 센서 및 교내 흡연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상용 단계에 놓여 있다.

 

김덕겸군은 “동아리를 통해 문제 해결력과 논리적인 사고 능력이 향상됐고, SW 교육이 나에게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했다”고 말했다.

 

오동철 지도교사는 “학생들은 무한 잠재력이 있기에 일일이 간섭하기보다는 방향만 제시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탐구하는 자생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며 “ IT 강국이지만 소프트웨어 인재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같은 인재 발굴의 초석을 다져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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