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공무원 줄줄이 명퇴… 곧 중폭인사

올해 56년생 공직자들이 줄줄이 명퇴하면서 포천시 서기관과 사무관에 대한 승진과 전보 등 중폭인사가 곧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서장원 시장의 시장직 수행과 관련,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실시되는 첫 인사라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서기관 최익규 총무국장, 맹한영 경제복지국장과 사무관 정연오 보건소장, 이상준 농업기술센터소장, 박병교 창수면장, 송용복 영복면장 등이 곧 명퇴한다.

 

여기에 57년생인 이명선 시민복지과장은 지난주 명퇴 신청하고 휴가에 들어갔다. 이 과장의 조기명퇴를 둘러싸고 임기가 보장된 자원봉사센터장으로 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지만 본인은 “개인사정으로 1년 일찍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자원봉사센터장으로는 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서기관 2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순리대로라면 사무관 11년차인 O과장이 0순위다. O과장은 그 동안 모든 과를 거치면서 선후배 관계가 원만하고 리더십과 업무 능력도 인정받지만 중도성향으로 분류돼 서 시장의 선택이 관건이다.

57년생인 N과장과 L과장 등도 명퇴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배려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밖에도 L과장과 K과장, N과장, 또 다른 K과장 등도 후보군에 꾸준히 오르내리고 있으나 짧은 사무관 경력이 걸림돌이다. 그동안 배수에 들지 못했다가 이 과장의 조기명퇴로 배수에 들어간 L과장도 강력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사무관 5자리에서는 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보건소장 자리는 자체 승진으로 채워지고, 이미 교육을 다녀 온 LㆍK사무관이 보직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나머지 한자리는 자치행정과 C팀장의 승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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