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승인없이 또 불법영업

경찰, 안성 D웨딩컨벤션 수사 착수

안성지역 D웨딩컨벤션이 수천㎡의 건축물을 임시사용 승인도 받지 않은 채 불법 영업으로 말썽(11일자 10면)을 빚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런 가운데 D컨벤션 측은 지난 5일에 이어 12일 또다시 불법 예식을 강행해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14일 시와 경찰, D컨벤션 측에 따르면 D컨벤션은 건축물 임시사용 승인 서류 미비에 따른 1차 보완 서류를 지난 11일 시에 접수했다. 앞서 D컨벤션 측은 지난 5일 행정기관의 건축물 사용 승인도 받지 않은 채 한 쌍의 예식을 불법으로 치러 시에 의해 경찰에 고발됐다.

 

그럼에도 불구, D컨벤션은 장애인시설 미비에 따른 행정 협의부서 승인도 없이 지난 12일 또다시 1~2건의 예식을 불법으로 치렀다. 당시 경찰은 D컨벤션의 예식을 사전에 파악하고 수사관 2명을 현장에 파견, 불법 예식과 음식제공 등의 현장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영업 사실을 확인해 놓은 상태다”며 “하지만 (D컨벤션 측이)부인하는 만큼 지난 5일 이후의 자금흐름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도 “건축물 승인도 없는 상황에서 12일 또 예식했다는 민원만 파악해 놓은 상태다”며 “현장에 나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D 컨벤션 관계자는 지난 12일 예식 영업 사실에 대해 “뭐라 말을 못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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