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버스에 승차한 뒤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경고등이 깜박이게 된다.
교통안전공단은 27일 오후 안양시에 소재한 버스주차장에서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하는 안전띠 경고장치(SBR)는 버스에 탑승한 승객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앞좌석 등받이 뒷부분에 설치된 경고등이 작동하고 버스 운전자가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좌석을 확인,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안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장치다.
특히 버스는 많은 승객을 태우고 운행할 뿐 아니라 내부가 넓고 단단한 구조물로 돼 있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 인명피해 가능성이 높다.
현재 광역급행형 시내버스와 시외 및 전세버스 등의 탑승자는 모든 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게 돼있으며 버스 운전자는 이용객에게 안전띠 착용을 안내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공단은 버스 안전띠 경고장치를 장거리 이동이 많은 전세버스에 우선 장착, 시범운행을 진행한 뒤 오는 2016년 초까지 운행결과를 모니터링해 개선사항을 운전자 및 승객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해 다른 버스 등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관련 공단 관계자는 “버스의 안전띠 경고장치는 앞으로 버스 운전자와 이용객 모두 안전띠 착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버스 내 안전띠 착용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사고 시 상해치를 줄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안전띠 착용인 만큼 이번 안전띠 경고장치 장착 전세버스 시범운행을 계기로 안전띠 착용을 생활화하기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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