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영 여주문화원장 세종 창조정신 계승… 전통·현대 어우러진 문화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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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만의 특색있고 독특한 향토문화 발굴과 세종 창조정신 계승발전을 통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여주문화원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김문영 여주문화원장(60)은 문화원의 역동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12만 여주 시민의 다양한 지적 문화적 욕구 충족과 애향심, 자긍심 고취를 위해 문화원 기능을 확대 개편해 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종문화재단’과 함께 품격 높은 세종인문 명품여주시 건설에 선도적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주문화원 설립자인 김윤선 초대 원장이 김문영 원장의 부친이다. 아버지에 이어 2대에 걸친 문화 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애향심과 향토문화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지난 2011년 문화원장 취임한 김 원장은 당시 100여 명의 회원으로 출발, 4년 동안 회원 모집에 주력해 현재 520여 명의 회원이 다양한 지역문화 봉사활동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여주지역 향토문화의 지속적인 발굴과 보존, 이를 토대로 세종의 ‘집현전’과 학생들에게 내고장 역사 바로알기(투어)를 운영해 인정을 받았다”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주는 남한강을 따라 다양한 향토문화유물과 유적지가 형성되어 왔다. 천년고찰 신륵사와 고달사지, 파사 산성을 접하고 있으며, 세종·효종 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등 충과 효가 살아 숨 쉬는 역사의 본고장이다. 여기에 매년 5월15일과 10월9일 세종대왕릉(영릉)에서 탄생일과 한글날 기념행사를, 여주시 능현동 명성황후 생가에서 숭모제를 여주시와 여주문화원이 공동주최하고 있다.

 

하지만 홍보부족 등으로 관광 활성화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점은 아쉽다고.

김 원장은 “전문인력을 활용해 체계적으로 관광 시스템을 재정비하겠다”라며 “향토문화 유적지가 가장 많은 천년고도 경주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여주시는 그동안 홍보부족 등으로 관광 상품 개발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코자 그는 “고유의 시 문화특성을 살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해 향후 100년의 여주 향토문화의 기틀을 마련, 시와 함께 문화원 기구개편과 자체 건물(문화원)을 건립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소명의식을 가지고 회원 1천500여 명 배가운동을 벌여 시민과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문화원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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