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동~경민광장 주변 3.5㎞ 생태하천 연내 마무리
콘크리트로 복개돼 22년 동안 햇빛조차 보지 못했던 의정부 도심하천 백석천이 생태하천으로 탈바꿈돼 내년 3월부터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7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 9월부터 총사업비 480억원을 들여 시작한 의정부 3동 배수펌프장 중랑천 합류부~경민광장 주변 백석 2교까지 백석천 3.5㎞ 생태하천사업이 제2주차장공사를 제외하곤 연말 마무리된다. 시는 내년 1월 중 준공검사와 함께 2월 말까지 시설물을 인수받아 3월부터는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지난 1991년부터 복개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백석교 호동교 구간 폭 40m, 길이 620m 복개구간은 지난 2013년 11월20일부터 올 1월까지 모두 철거했다. 복개주차장을 대체할 제1주차장 339면은 지난해 완공됐고, 248면의 제2주차장은 현재 토목구조물공사를 완료하고 전기, 조경, 건축 등 공사를 내년 8월까지 끝낼 예정이다.
백석천에는 차집관로를 매설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를 끌어올려 항상 물이 흐를 수 있도록 유지용수 관로를 매설했다. 또 생태호안 3.35㎞를 비롯해 각종 수생식물이 심어지고 수질정화습지도 만들어졌다. 천변에 만들어진 산책로 3.2㎞, 자전거도로 1.5㎞는 중랑천을 통해 부용천, 회룡천은 물론 양주, 서울까지도 연결된다.
이같이 의정부시청 앞 신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백석천 3.5㎞ 전 구간이 생태하천으로 재탄생하면서 주변환경이 보다 쾌적해지고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등 삶의 질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석천 생태하천사업은 지난 2009년 환경부 도심하천 생태환경복원 프로젝트인 ‘청계천+20’에 선정돼 추진됐다.
이정석 시 하천관리팀장은 “복개된 백석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어 22년 만에 시민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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