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브레인시티 조속 추진 협조 촉구

행자부·경기도·재판부 등 유관기관에 전방위 탄원서 제출
그동안 수많은 주민 고통 지적… 투자심사 즉각 통과 요구

행정자치부의 평택브레인시티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 부실논란(본보 12일자 2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평택시의회가 행정자치부, 경기도, 재판부 등에 브레인시티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탄원서를 제출키로 했다.

 

시의회는 16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도는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한 소송을 화해ㆍ조정을 통해 즉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또 행정자치부는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시민의 희생에 대한 보상으로 약속한 브레인시티 조성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즉각 통과시키라고 요구했다.

 

특히 16명의 의원 중 15명이 동의한 탄원서에서 시의회는 “지난 2009년 1월 개발행위 제한고시 이후 7년여 동안 사업이 지연되면서 수많은 기업 및 주민들이 경매, 부도 등으로 삶의 터전을 잃을 처지에 놓이면서 각종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경기도의 경우 이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당사자 임에도 소송 해결은 하지 않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탄원서는 “2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성균관대 유치를 촉구하고 있는 만큼 화해와 조정을 통해 소송을 신속히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탄원서는 행자부에 대해서도 “평택시 교육의 백년대계 건설을 위해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이 꼭 필요하다”며 “행자부는 국가가 약속한 사업임을 망각하고 졸속적인 투자심사로 재검토 의견을 내린 만큼 이제라도 46만명의 시민 열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속히 통과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병배 의원은 “시민들은 지난 10월 행자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재검토 결정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감내하며 내년 2월 투자심사 통과를 위해 도와 시 등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은 이러한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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