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정서와 안맞아” 부정적 여론에 원경희 시장, 내년부터 중단 선언
원경희 여주시장이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3대 광고축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을 더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지난 7월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 개최 후 절반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지역정서와 여건에 맞지 않는 축제라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원 시장이 직접 나서 행사중단을 선언한 것이다.
원 시장은 “행사 기간중 숙박업소 이용률이 55% 증가했고 행사장 주변 상권 매출도 60% 늘어났다”며 “언론 노출에 따른 홍보 효과도 15억 원에 달하는 등 대성공이었다”고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를 평가했다.
이어 원 시장은 “2018년까지 이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니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등 시민의 공감대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며 “여주의 정서나 여건상 광고를 주제로 한 축제는 아직은 이르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뉴욕페스티벌 개최는 여주인의 자존심이자 미래인 ‘세종대왕’을 세계무대에 알리는 것이었다”며 “비록 이 행사는 개최하지 않더라도 세종대왕 브랜드를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에 접목, 이를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세종 인문도시 비전설계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 중이며, 세종 인문도시 명품 여주 기본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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