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열면서] 웃음은 최고의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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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자녀들의 인생에서 가장 필요한 자산은 과연 무엇일까. 현금일까? 부동산일까? 지식일까? 학벌일까?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생각해볼 성싶은 명제다.

 

미국의 저명한 사업가이자 동기부여가인 폴 마이어는 탁월한 세일즈 능력을 바탕으로 보험 세일즈맨으로서는 전무후무한 매출실적을 기록하며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되었다. 큰 성공을 거둔 폴 마이어가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법’이라는 저서에서 자녀들에게 물려줄 최고의 유산으로 추천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놀랍게도 그것은 바로 웃음이다. 책 속에서 그는 “웃음이야말로 우리가 자녀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가장 귀중한 재산 중 하나다”라고 말한다.

 

프랑스 속담 가운데서도 ‘모든 날들에 가장 완벽하게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고 지나간 날이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다닌다.

웃음치료라는 업을 통해 15년 동안 10대부터 70대까지 만남을 갖다 보니 그 말을 실감하게 된 것이다. 최근 많은 젊은 세대들이 결혼을 포기하고 있다. 

이유인즉 자신들의 부모들처럼 서로 싸우며 살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은 부모의 삶을 통해 미래에 대한 추측을 하는 것이다.

 

이제 와서 잘잘못을 따지자는 것이 아니다. 이제부터라도 자녀에게 제대로 된 유산을 남기자는 것이다. 폴마이어의 어머니가 자식에게 남긴 유산처럼 말이다.

 

그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어떠한 상황에서든 웃으라고 가르쳤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어머니의 인생이 늘 행복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그녀는 다만 슬프거나, 괴롭거나, 절망스러운 순간순간마다 고집스레 웃음을 선택했을 뿐이다.

그녀는 이렇게 가르쳤다. 동전에 양면이 있어 어느 한 쪽을 바라보면 다른 쪽은 볼 수 없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웃음을 선택하면 슬픔과 외로움은 저절로 사라지는 법이라고 그리고 그녀는 스스로 항상 웃음을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철학을 몸소 실천해 보였다. 

그것을 보고자란 폴마이어는 전설적인 보험 판매기록을 세우며 젊은 나이에 억만장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하버드에서는 웃음의 중요성을 조사했다. ‘과연 누가 성공할까?’

돈이 많은 사람, 학벌이 좋은 사람, 많이 배운 사람이 아니었다.

 

힘들 때, 절망이 다가올 때, 삶의 밑바닥에 있을 때 그것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었다. 웃음지수, 유쾌지수, 긍정지수가 높은 사람이 성공해 있더라는 것이다.

 

나 또한 오랫동안 상담과 웃음치료를 진행해오면서 웃음은 자신감과 희망을 가져다 줄 뿐 아니라 삶의 위기에서 헤쳐나올 수 있는 용기와 여유를 가져다주는 도구라고 정의한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은 ‘웃으면 복이 와요’라는 말을 남긴 듯하다.

 

그 의미를 나는 이렇게 해석하고 싶다. 웃으면 건강의 복을 남겨주는 것이다. 웃으면 행복의 복을 남겨주는 것이다. 웃으면 성공의 복을 남겨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자산은 언제든 사라지지만 보이지 않는 자산은 영원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이요셉 한국웃음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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