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뜻 모은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 내일 제막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이 의정부역 동부광장 북쪽 보도 옆에 세워져 오는 7일부터 43만 의정부시민과 함께 한다.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공동대표 장현철, 허순자)는 이날 오후 3시 의정부역 동부광장서 소녀상 제막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소녀상은 가로 1.8m, 세로 1.6m 크기로 한복을 입은 단발머리 소녀가 의자에 앉아 있는 형상으로 서울 주한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과 같고 이를 제작한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가 맡았다.

 

의정부 소녀상은 지난 7월4일 건립추진위가 발족한 뒤 학생, 시민들이 중심이 돼 모금한 5천800여만원의 성금으로 제작됐다. 특히 성금의 절반 이상은 의정부지역 10여개 학교 학생들이 중심이 돼 모금운동을 벌인 것이어서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의정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지난해 평화나비 학교 학생, 의정부역사교사모임, 의정부교육희망네트워크 회원들이 중심이 돼 뜻을 같이 하면서 추진하게 됐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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