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문제로 자살을 기도한 50대 관광버스 기사가 경찰의 신속한 출동으로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여주경찰서 금사파출소 천명기 소장(경감)과 박상진 경위, 한인용 경사는 지난 29일 낮 12시께 당일 오전 8시 해외산행에 동행하기로 한 관광버스기사로부터 자살암시 문자를 받은 산악회 회원으로부터 긴급한 구조요청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해외동행 산악회원의 휴대전화 문자를 확인한 결과 ‘죄송합니다. 일이 잘못되어 죽음으로 대신하니 용서를 빕니다.’라는 내용을 확인하고 곧바로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119구조대와 합동으로 산악수색을 벌여 금사면 이포리 야산에서 자살기도자 K씨(58)의 차량과 함께 나무에 목을 맨 K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K씨는 경찰의 발견 당시 빨랫줄에 목을 맨 상태로 의식이 없었으나 심폐소생술 진행 후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천명기 소장은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자살이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시민의 생명을 신속 정확한 무전지령과 면밀한 수색으로 구조할 수 있었다”라며“앞으로도 경찰의 사명인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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