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까지 신륵사관광지 일원 농특산물 판매·체험놀이 등 ‘풍성’
이번 행사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마당극 ‘대왕님도 여주 없이는 못살아’를 시작으로 풍년 나루터에서 맛있는 여주 햅쌀밥과 달콤한 고구마, 동물농장 체험, 신선한 농·특산물 판매 등 풍성하고 다양하게 진행된다.
기존 행사의 형식과 틀에서 과감하게 탈피, 시민이 주도해 흥겹고 재미있는 체험과 볼거리 등으로 기획된 이번 축제는 옛 풍습을 재현, 과거 수로문화가 발달했던 남한강 여주의 풍속도를 행사프로그램 속에 속속 담아냈다.
신륵사 관광지 일원과 남한강변은 볏짚과 옥수수대 등 농촌에서 쓰이는 토속적인 재료들을 이용해 정겨운 주막 및 전통 찻집 등을 설치했다. 또한 대장간 풍경도 재현했고 난전 시장을 마련, 여주햅쌀과 고구마, 땅콩, 사과, 배, 가공식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눈여겨볼 행사는 민속전승놀이인 여주 가남읍 본두리(조기울) 낙화놀이다. 조기울 낙화놀이는 본두1리의 옛 이름에서 비롯된 것으로, 1천700년대 좌의정 김이소의 묘를 이곳 마을 중심에 이장하면서 시작돼 본두1리(소곡동)과 본두 2리(해촌) 두 마을에서 매년 번갈아 동제 의식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경기도 민속예술경연대회 수상작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더불어 전통문화 씨름을 배우고 체험하는 천하장사 이태현과 함께하는 씨름마당과 여주청년회의소(JCI)가 주최하는 씨름대회가 오는 31일 행사장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음악을 즐기며 질그릇 등 도자기를 노천소성을 통해 제작하는 노천소성콘서트도 함께 개최된다.
이밖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남한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만든 어죽을 나눠 먹으며 풍년농사와 임금님 진상을 자축하는 ‘남한강 어족잔치’가 풍년 나루터에서 열린다.
원경희 시장은 “여주오곡나루축제는 시민들이 주도해 관람객의 눈높이에서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제로 기획됐다”며 “여주쌀과 고구마 등 우수 농ㆍ특산물을 농민들이 직접 판매하는 도농교류 축제로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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