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광섭 농업회사법인 동게자 대표 “동게자油 먹고 감기 날려버리세요”

천식 환자에 좋은 채소로 ‘호평’ 여주 특산물 만들어 세계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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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끝에서 찾은 희망, 게걸무 기름(동게자유)을 먹고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10년 넘게 고추농사를 짓다 농약중독으로 폐질환을 얻어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심광섭씨(농업회사법인 동게자 대표·60). 여주지역 토종 게걸무(동게자)를 지역 특산물로 만들어 세계화를 꿈꾸는 심 대표는 “감기와 같은 기관지와 폐질환에 좋은 채소가 동게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걸무 동게자 씨앗으로 기름을 짜 만든 동게자유(油)를 특허출연(등록번호 제02-0001-1246호)해 농가 소득증대 성공 사례로 알려진 인물. 현재 여주시 가남읍 삼군리 4만여㎡에 동게자 농장과 인근 계약재배 등으로 연간 7t가량의 동게자씨를 수확해 전국에서 손꼽는 동게자 생산 규모를 자랑한다. 

동게자의 재배입지와 생장에 적합한 여건과 병해충 예방 등 농사기법을 연구해온 심 대표는 “동게자는 두해살이 무 채소로 배추뿌리처럼 원추형으로 조직이 단단하고 겨자와 같은 매운맛을 내며 평균 10cm 이하의 크기로 씨앗으로 기름을 채취해 감기나 천식 등 환자에 좋은 채소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여주지역 게걸무 토종 동게자는 소비자에게 좋은 반응을 얻는 것은 한해 겨울을 넘긴 다음해 여름철 동치미 등 밑반찬을 만들어 먹고 그 씨앗을 기름으로 만든 것이 동게자유다.

 

그는 “예로부터 여주 가남지역에서만 재배됐던 특산물로 집단적으로 조금씩 재배되어 게걸무(동게자) 동치미와 무침 등 밑반찬을 만들어 먹었던 고유식품이었다”라며 “지난 2010년 토종 게걸무(동게자유)에 대한 효능을 연구해 특허출원하고 최근 농업법인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세계화 보급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해 인근 농민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7t의 동게자씨를 생산해 동게자유를 판매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14t으로 두 배 증가시켜 생산할 계획으로 올해 40억 원의 매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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