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공공디자인활용한 종합안내판 설치사업 추진

안산시가 단원구 대부남동 고랫부리마을 입구 등 주요 도로변에 설치된 지주이용 간판을 철거하고 안산시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종합안내판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부해양관광에 따르면 대부남동 고랫부리마을 갈림길의 경우 그동안 펜션 및 음식점 등을 알리는 크고 작은 고정 광고물 등이 무려 10여개가 설치돼 있어 관광지의 이미지를 헤칠뿐 아니라 불법간판 철거만으로 난립을 방지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해양관광본부는 광고주와 직접 만나 종합안내 표지판 설치의 타당성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뒤 철거와 함께 종합안내판 설치사업을 시행했다.

 

총 4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종합안내판은 높이 3.5m, 가로 2m에 8개의 숙박업소 등을 한 곳에 모아 표시하도록 설치했고 표지판 아래에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관광지도도 포함 시켰다.

 

특히 야간에도 식별이 가능하도록 설치한 LED 조명은 시의 대부도 발전전략의 하나인 태양광 발전을 적용한 것으로 ‘카본제로(Carbon zero)’ 도시를 지향하는 출발점으로 그 의의가 있다고 관광본부 측은 밝혔다.

 

이에 고랫부리 주민들은 “주요 마을길목에 우후죽순 세워져 관광지의 미관을 저해했던 간판들이 깔끔하게 정비돼 신선하고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며 “이와 같은 도로변의 간판 정비가 계속되길 바란다”며 반겼다.

 

또한 대부해양관광본부 관계자는 “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대상지 가로환경 유지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간판문화에 대한 인식 전환을 통해 그 자체가 지역의 상품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해양관광본부는 오는 11월까지 대부북동 종현마을 입구와 대부남동 고랫부리마을 입구 등 4개소에 대해 간판 철거 및 총 8개의 종합안내판을 설치 완료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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