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농업기술센터 현장교육
감자, 당근, 양배추 등 학교급식용 친환경 농산물 지역수급에 사활을 건 양평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정진칠)가 지난 19일 현장교육을 실시했다.
개군면 계전리에서 시범농가와 관련 농업인 및 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자리는 지역농업특성화사업(친환경 소득향상 2모작 작목전환 생산기반 조성)의 일환으로 양파 생력화재배 기계정식 현장기술을 마스터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특히 그동안 양파재배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각한 아주심기(정식)의 현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관계자는 “양파재배의 고질적 한계로 현재까지 100% 인력에 의존했던 정식(아주 심기) 부분을 기계화하는 데 필요한 육묘~이식까지 최적화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시연해 노동력 절감과 소득증대로 이어지는 노하우를 전수했다”라고 말했다.
일대일 맞춤식 교육을 진행한 이날 교육에 참가한 A씨는 “허리 구부러진 늙은 농부가 대부분으로 일일이 양파를 심고 수확하는 일이 여간 중노동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편리한 기계로 생산량도 훨씬 많아진다니 놀랍다”라고 큰 호응을 보냈다.
정진칠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지난해에도 양파 기계정식에 대해 농가실증시범재배 및 시연한 바 있으며, 내년까지 기계정식을 전면적으로 확대하는 등 생력화재배 저변확대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2모작 재배품목 다양화를 위한 생산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며 “양파를 비롯한 감자, 당근, 양배추 등 학교급식용 친환경농산물 주요품목을 100% 관내에서 수급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파 생력화’ 재배기법은 양파 파종기를 이용, 트레이에 파종 후 육묘해 두둑성형피복기로 일관 조성한 두둑에 기계정식 후 이듬해 봄 굴취기로 수확하는 현대화된 농업 기술이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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