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용현·민락동 송전탑 사라진다

내년 6월까지 지중화 사업 완료

의정부시 용현동과 민락동 일대 아파트단지 주변 70여개의 송전선로와 철탑이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을 시작한 지 9년 만인 내년 6월 말에 완전 철거된다. 전자파유해논란 등 민원의 대상이었던 송전선로와 철탑이 사라지면서 일대가 쾌적한 주거단지로 새롭게 탈바꿈할 전망이다.

 

19일 시와 한국전력에 따르면 총사업비 2천억원(한전 1천160억원, 시 84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착공한 용현동 의정부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 공정률이 현재 95.6%로 내년 6월 완공된다.

 

종전 용현동 변전소의 345㎸ 변압설비는 자일동 274번지 8천300㎡ 일원에 건설한 신변전소로 옮겨 지난 2013년 5월23일부터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또 송산, 용현, 신곡동 일대 71개 송전철탑은 지난 2013년부터 철거에 나서 50개를 철거했으며, 나머지 21개도 내년 6월말까지 철거할 계획이다.

 

용현동 산업단지 일대 전력을 공급하는 자일동 변전소서 농업기술센터에 이르는 5.3㎞ 고압송전선로 지하 전력구 공사도 이달 초 완료됐다. 지난해 착공한 종전 용현동 변전소 옥외154㎸ 변압설비를 지하 옥내화하는 공사를 내년 6월말 완료하면 용현동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가 모두 마무리된다.

 

용현동 변전소 이전 및 송전선로 지중화는 용현, 민락동 아파트 주민들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하고 지중화를 요구하면서 지난 2007년 3월 시와 한전이 사업 협약을 맺어 시작됐다.

시 관계자는 “사업비를 대폭 절감하면서 시민을 고통을 해결한 사업으로, 일대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주민이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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