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과 신명의 안성시 가을과 노닐다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 11일까지 세계전통공연 다채

▲ 7일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2015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공연단이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전형민기자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흥과 신명으로 서민의 애환을 달래주는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안성맞춤 랜드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흥에 겨워 한판, 장단 맞춰 두 판’이라는 주제 속에 개최됐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축제인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남사당의 발상지이며 총 본산으로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중심지다.

 

지난 6일 길놀이 전야제로 시작된 바우덕이 축제는 7일 오전 10시 황은성 안성시장, 유광철 시의회 의장, 시의원, 각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을 알리는 축포로 시작됐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축하공연은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공연과 세계 민속공연단의 갈라쇼를 시작으로 장윤정, 오정해의 공연과 불꽃놀이로 이어졌다.

 

특히 축제장에 포도, 배, 쌀, 인삼, 한우 등 안성 농·특산물을 판매 전시하는 75개의 부스가 설치됐으며 옛 장터는 안성이 전국 3대 시장임을 관람객에게 알렸다.

 

먹거리와 남사당 공연장, 장터, 시민예술무대는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경험할 기회가 되도록 했고 어린이 눈높이로 재구성한 전래 인형극 무대도 설치했다. 특히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동두천 시립풍물단, 파주농악을 비롯해 강원도 원지매 농악, 경상도 달구벌 북춤, 태평무, 장고춤, 향당무 등 전통 공연도 이뤄진다.

안성시민과 공연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어울림 마당과 짚풀 놀이터, 맨손 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체험 한마당도 마련했다.

황은성 시장은 “흥과 신명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마당인 바우덕이 축제에 도민과 전 국민을 초대한다”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로 그동안 생활에 찌들었던 모든 스트레스를 축제장에서 날려달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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