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희망을 연다
“희망을 여는 의정부! 미래를 여는 경기도!”, “행복도시 의정부와 함께 가요 미래 경기” 지난 2002년 경기도 체육대회 개최 이후 13년 만에 행복도시 의정부에서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제26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을 앞둔 의정부 시가지가 온통 축제 분위기다.
의정부역 동부광장 등 거리 곳곳에 대회 홍보탑이 세워지고 ‘선수단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는 환영현수막과 함께 배너기, 가로기가 내걸려 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주요 가로변에 아름다운 꽃길이 조성돼 분위기를 띄우고 밤에는 아름다운 불빛의 청사초롱이 시가지를 수놓고 있다.
시민들도 점포 앞에 화분을 내놓고 쓰레기를 자발적으로 치우는 등 쾌적하고 아름다운 도시 만들기로 성공적인 대회개최에 동참하고 있다.
의정부시도 최종실행상황보고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2일 대회종사 공무원이 참여한 가운데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대회운영을 위해 종사 공무원 안전관리 교육을 하는 등 최종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31개 시·군 선수 3만5천여명 참가
제26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은 경기도 생활체육회가 주최하고 의정부시 생활체육회와 경기도 종목별 연합회 주관아래 경기도, 의정부시, 양주시 후원으로 오는 9일부터 의정부시에서 4일간 열린다.
22개 종목에 3만5천여명의 선수와 임원, 관객 등이 참가한다. 경기는 도내 31개 시·군이 인구수에 따라 1부 의정부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고양, 용인, 부천, 안산, 안양, 남양주, 화성, 평택, 시흥, 파주, 광명, 김포 등 15개 시와 2부 양주, 광주, 군포, 이천, 구리, 안성, 포천, 오산, 하남, 의왕, 여주, 동두천, 과천시와 양평, 가평, 연천군 등 16개 시·군으로 나누어 치른다. 정식종목 20개 종목, 시범 종목 씨름, 자전거 2개 종목 등 모두 22개 종목이 의정부, 양주시 4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축구 등 22개 종목은 의정부시 직동 축구장 등 34개 경기장에서 게이트볼 등 5개 종목은 양주 신천 체육공원 축구장 등 9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개회식은 10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의정부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2만8천여명의 선수 임원 시민 등이 참가한 가운데 식전, 공식, 식후행사로 나눠 진행한다. 폐막식은 12일 오후 3시 30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다. 8일부터 10일까지 행복로서 스포츠 장비 전시, 스포츠 체험존 등 경기도 스포츠 박람회가 부대행사로 열린다.
■ 알뜰살뜰 대회 ‘볼거리 풍성’
예년의 경우 개회식이 애드벌룬, 자전거, 인라인, 대형 현수막 사용 등 과도한 퍼포먼스로 불필요한 비용 및 시간이 낭비되고 생활체육인이 주인인 행사의 취지에도 반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따라 이번 제26회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은 과도한 퍼포먼스를 과감히 생략하는 등 경비와 시간을 절약하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기획했다.
입장 선수 휴대 장비는 적절한 크기의 현수막과 시·군 깃발 이외에는 금지하고 질서 있게 입장하도록 했다. 또 2개의 문에서 시·군이 차례로 동시 입장하게 해 시간을 줄였다.
또한, 개회식 축하공연으로 월드스타 싸이, 국민가수 인순이, 씨스타, 울랄라세션, 김종환 등 최정상의 인기 가수들을 초청해 공연을 함으로써 시민과 참가 선수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되도록 했다.
대축전 기간 의정부시의 대표 축제인 회룡문화제, 부대찌개 축제, 국제가야금 축제, 하하 희망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축제가 함께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시민과 함께 만드는 대회… 지역경제 모처럼 ‘활짝’
의정부시는 지난 7월부터 15개 동별로 도로변 풀 뽑기, 취약지역 쓰레기수거, 불법광고물제거 등 환경정비에 나섰다.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해 자생단체와 기관, 상인, 시민이 깨끗한 의정부 만들기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무단횡단 안 하기, 쓰레기 버리지 않기 등 질서 지키기와 따뜻한 미소로 내가 먼저 인사하기 등 손님 맞이 친절운동도 함께 펼쳤다.
임문환 의정부시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대축전을 준비하는 과정에 시민들이 기초질서 지키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결과적으로 시민의식 개혁운동이 됐다. 의정부시의 시민문화의식을 한 차원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축전 3박4일동안 1만8천여 시·군 선수단 및 임원진과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이 예상되면서 관내 요식업소와 숙박업소는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부대찌개거리, 제일시장 신세계백화점, 의정부 지하상가 등 지역상권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숙박업소 관계자는 “선수단 등이 묵을 것에 대비해 객실, 침구 등 청결과 욕실 위생관리에 보다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점검 또 점검 ‘퍼펙트 대회’ 예감
시는 지난 7월 1차 종합준비상황보고회, 8월 2차 종합실행 상황보고회를 가진 데 이어 추진 중인 그 각종 사업을 세밀하게 검토해왔다.
D-day 30이었던 지난달 9일 최종 실행상황보고회를 열어 분야별 점검을 마치고 완벽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다짐했다. 대회 주경기장인 의정부 종합운동장 육상트랙 교체공사를 지난달 완료하고 의정부 직동축구장 인조잔디도 교체했다.
또 녹양야구장 전광판, 직동축구장 전광판 등 경기장 부대시설 뿐만 아니라 경기장 소규모 개보수도 지난달 모두 완료해 채비를 마쳤다. 부족한 주차장 확보를 위해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부지에 대형버스 임시주차장 120면을 확보 설치하는 등 대회준비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시설 안전점검과 함께 종목별 경기장 안전관리계획을 세웠다. 경기장별로 응급 구급차량을 상시대기시키고 의료지원반을 편성해 선수단 및 관람객 안전에 나설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번 대회는 지난 2002년 도 체전 이후 의정부에서 열리는 큰 대회다. 1천여 공직자가 한마음이 돼 대회를 뒷받침하고 시민 모두가 따뜻하고 정감 있게 손님을 맞이해 성공적인 대회를 치러 의정부의 이미지를 높이고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만들자”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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