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 병원비 면제, 원미정 도의원 사퇴하라”

새누리 안산시의원들 촉구 원 의원 “악의적 정치공세”

새누리당 소속 안산시의회 의원들은 1일 새정치민주연합 원미정 경기도의원의 경기도립의원 병원비 면제와 관련 도민과 안산시민에게 사과하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도립의료원 간부들이 원 의원의 모친 병원비를 면제해주기 위해 노숙자로 둔갑시켜 특실(1인) 사용비 등 375만원을 공공손실 지원금으로 충당하려다 예산부족으로 인해 적발, 각 200만원과 100만원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해야 할 도의원이 모친이 사용한 병원비를 아끼기 위해 결과적으로 모친을 노숙자로 전락시키고 빈민계층의 복지를 위해 책정된 진료지원비로 대신하려 한 것은 공직자로서 배임이며, 부도덕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원 의원은 전혀 아는 바 없고 검찰조사에서 관련 없음으로 종결된 사항이라며 책임회피하고 있지만 이는 법의 판결 이전에 안산시민과 경기도민의 명예와 자부심을 훼손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원미정 도의원은 “4년 전 이미 최종 종결된 사건을 현 시점에서 굳이 제기한 저의가 의심스러우며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배후가 있다면 반드시 밝혀내도록 하겠다”며 “악의적 정치공세에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이처럼 왜곡된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정치적·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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