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암동 서계 박세당 고택 초등학생 현장학습장으로 인기

수락산 자락 의정부 장암동 서계 박세당 고택이 초등학생들의 현장학습장으로 인기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초등학생들은 경기도 지정 문화재인 박세당 고택을 찾아 의정부시와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지역문화재를 활용한 현장학습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와 집에서 느끼지 못했던 넓은 정원과 나무로 마감된 툇마루 등 우리 조상이 살았던 생활공간을 살펴보고 체험하며 자신의 뿌리를 되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사업을 주관한 조관휴 문화나눔연구소장은 “한옥을 박물관의 전시물품 정도로만 생각하던 초등학생들이 직접 누워보고 만져보며 너무 좋아한다. 두건과 학창의도 인기다”며 “학생들이 우리 조상들의 생활공간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학습은 오는 10말까지 계속된다.

박세당 고택은 조선 후기 백성을 위해 실리적인 정책을 피고 노론의 주자학을 비판한 사변록을 저술한 서계 박세당(1629 ~1703)이 살던 한옥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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