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노후화로 안전사고 증가

국가 산업단지의 노후화로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정연 부좌현 의원(안산단원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업단지 내 안전사고 및 사망자수는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2년 15건 수준이었던 사고발생 건수는 지난 2013년 32건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44건으로 늘었다. 또 올해 역시 현재까지 27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사망자수도 지난해 일시적으로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2015년 현재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재난안전사고 발생의 유형을 살펴보면 화재사고가 총 55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스누출이 22건, 폭발 및 안전사고 등이 각각 15건 발생했으며, 지난 2012년 구미 불산유출 사고와 같은 화학사고도 2012년에 6건에서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12건, 2015년 현재 10건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울산시가 1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여수와 구미시가 각각 7건, 반월ㆍ시화가 5건씩 발생했다. 또 사망 및 부상자는 울산이 15명과 45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구미 10명ㆍ35명, 여수 6명ㆍ73명, 반월ㆍ시화는 4명ㆍ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산단공 측은 산업단지의 노후화 및 설비보수 재하청, 중소규모 기업체 재난안전 사고 취약 등을 주요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 의원은 “산업단지의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노후화에 있다”며 “노후산업단지에 대한 시설개선 등 구조고도화 지원사업의 조속한 실행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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