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김기종의 칼질’ 전시 관련 홍성담 작가 아파트 항의 방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피습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을 최근 서울시립미슬관에 ‘김기종의 칼질’이라는 제목으로 전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보수단체인 어버이연합이 그림의 작가가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안산시를 방문했다.

어버이연합는 18일 전시회에 전시된 그림을 그린 민중작가 홍성담씨가 거주하고 있는 안산시 상록수 관내 모 아파트를 항의 방문하는 성격으로 150여명이 버스 3대에 나눠타고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을 출발 오후 3시께 안산시에 도착 했다.

이날 안산에 도착한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현장에 도착, 이번 전시회를 기획한 김홍희 서울시립미술관장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난한데 이어 홍성담 화가를 비난하는 구호를 회치기도 했다.

연합회원들은 이어진 ‘리퍼트대사 피습 그림 전시에 대한 반발 성명서’를 통해 “민중화가인 홍성담이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 사건을 그린 그림을 공공기관인 서울시립미술관에 전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부터 서울시립 남서울생활미술관에서 진행한 ‘2015 SeMA 예술가 길드 아트페어 공허한 제국’에 출품된 그림은 이후 논란이 일자 지난 8일 철수됐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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