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전산상 오류로 미할인 결제 카드 자동변경 소비자 고지서 꼭 확인해야
하나 카드사가 전화요금 자동이체를 종전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던 카드에서 갑자기 할인이 안되는 다른 카드로 변경해 이용대금명세를 통보, 물의를 빚고 있다.
하나카드 투엑스 베타카드로 그동안 통신요금을 10% 할인을 받아 자동이체 결제를 해오던 김모씨(의정부 금오동)는 지난 8월 통신요금이 할인이 안되는 같은 하나카드의 크로스마일 카드 결제내역에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최근 카드사에 항의를 했다.
김씨는 그동안 베타카드를 한달 25만원 이상 사용하면서 7~8만 원에 달하던 전화요금을 10% 할인받아왔다. 하나카드 측은 고객 ID를 관리하면서 전산상 오류로 빚어진 상황이라며 할인받지 못한 10%를 환불하고 KT측에 다시 베타카드로 전화요금 자동이체를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
KT 측은 카드사에서 변경결제요청이 있어서 베타카드에서 크로스 마일 카드로 자동변경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카드사 측의 결제카드종류 변경은 다수있는 것으로 카드사 상담원들은 밝히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 측은 결제카드 종류 변경 항의에 상담대응 방법까지 공지해놓고 있다고 상담원은 전했다.
한 카드 이용자는 “해당 카드로 얼마를 사용하면 이것저것 할인해준다고 홍보해 놓고 슬며시 빠트리고는 항의하면 전산상 오류라고 한다”며 “이용금액 내역 등을 일일히 챙겨야 할일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하나 카드사 상담실장은 “할인금액을 누락시키려 고의로 한 것은 아니고 전산오류다.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면서도 결제카드가 변경된 다른 이용자도 많다는 것에 대해선 답변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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