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특색 살려 말 관광도시 도약 최선”

김기천 화성 홀스메이트 승마클럽 대표

“5천년 전 기마민족의 기상을 녹여 화성시만의 맞춤형 산업과 연계해 특화된 말(馬)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데 정성을 쏟겠습니다”

화성시 매송면의 탁 트인 초원을 벗 삼아 동물과 교감하며 심리적·신체적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승마장, 홀스메이트 승마클럽을 운영 중인 김기천 대표.

김 대표는 45세의 늦은 나이에 말 산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열정과 노력으로 현재 생활체육 경기도승마연합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그는 “경기도에 3곳이 말 특구로 지정받았는데, 용인시는 엘리트와 생활승마를, 화성시는 레저·관광을, 이천시는 말 생산·유소년 육성을 맡는다. 특히 화성시는 산과 바다, 도시가 어우러진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 특화된 관광산업 발전으로서 말 산업을 육성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생활 스포츠로서 승마를 보편화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장 큰 제약은 고급 스포츠로 각인된 승마를 즐기려는 유저층이 얇은데다 승마장 시설 승인이 어려워 제도적 뒷받침이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몽골의 허허벌판에서 말을 타야만 진정한 승마인 것이 아닙니다. 주변 가까이에서 언제든 즐길 수 있는 레포츠로서 승마를 중점적으로 키워 우리 화성시가 말 관광 산업을 조성하면 관광객이 몰려 엄청난 말 산업 관광도시로 변할 것”이라고 힘 줘 못박은 김 대표.

하지만, 김 대표도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기계를 제작하던 그가 동물과 교감을 위해 이해력과 긴 투자가 필요한 승마산업에 뛰어든 건 지난 2003년.

부천서 12마리의 말로 시작해 동호인 승마장을 만든 경험을 업고 지난 2006년 3월 화성 매송면에서 승마장을 운영하다 고속도로 부지 편집에 따라 현재의 원평리 13.223.1405㎡(4천여 평)의 부지에 홀스메이트 팻말을 꽂았다. 최하 500만 원~5억의 가치를 지닌 50두의 말이 매일같이 김 대표의 손길 속에 승마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장애인을 위한 승마교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주 2회 승마교육을 통해 동물과 교감하며 신선한 공기를 가르는 힐링 요법으로 재활치료에 상당한 도움을 주고 있다. 자신감도 키우고 봉사도 하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인 셈.

한편, 김 대표는 국민생활체육 전국승마연합회 최우수 단체상을 수상하는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갖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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