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안산시 자연암 고집에 공사비 과다 지적
안산시가 노적봉공원 내의 인공폭포에 대한 재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자연암을 고집하고 있어 논란(본보 10일자 1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의 옹벽을 활용하기에는 인조암이 유리할 뿐 아니라 비용도 적게 들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안산관내 한 환경단체는 이같이 밝히며 “수봉공원의 경우 동굴과 통로, 포토존 등을 인조암으로 설치,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아라뱃길도 인조암으로 경관성과 웅장한 규모로 조성됐고, 특히 미국의 디즈니랜드 또한 인조암으로 조성돼 60년이 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환경단체 등은 “자연암으로 쌓을 경우 오히려 안정성 등이 의심되며 공사비 과다 지출이 예상되는 만큼 공사비 최소화를 위해서라도 기존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신기술 및 신소재를 적극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들은 “노적봉 인공폭포에 대한 비교검토(안)에 인조암을 포함하지 않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적봉 인공폭포 재조성 사업의 본질은 기존 인공폭포의 문제점을 보완, 해결하고 안산 9경으로서의 경관연출이 이번 사업의 목적인데 자연암 고집이 이에 부합되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 또한 인공폭포를 새롭게 조성한다면 국내 최대 규모로 안산의 새로운 명물로 조성해야지, 규모는 축소하고 예산은 많이 쓰는 조형물은 안 되는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친환경적인 방안과 장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측면에서 자연암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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