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는 오는 12일 오후 2시 국가 명승 제93호 ‘포천 화적연’에서 조선시대 국행 기우제 재현 행사와 풍년 기원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천 한탄강 상류에 위치한 화적연은 강이 휘돌아가며 형성된 깊은 연못과 그 위로 높이 솟은 화강암 바위(13m)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것으로 유명하며 지난 2013년 1월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제93호로 지정됐다.
우뚝 솟은 바위가 볏단과 같다고 해서 ‘화적(禾積)’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며 이곳은 조선시대 조정에서 지내는 기우제 중 마지막(제12차) 제례가 열리기도 했다.
행사는 전통 기우제인 ‘용신제’와 지역의 발전을 기원하는 기우제 봉행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전통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시 관계자는 “기우제 재현 행사는 전통의 무형문화자원과 자연유산을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문화콘텐츠”라며 “포천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천=윤승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