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송라초 생태환경 체험교육
화성 송라초등학교(교장 박현진)의 지역사회기관과 연계한 생태환경 체험교육이 눈길을 끌고 있다.
송라초 전교생은 지난 4일 화성시 창의체험교육네트워크의 지원 아래 비봉 갈대습지와 귀래생태공원, 구봉산 등을 찾아 눈높이에 맞는 특색있는 맞춤형 환경교육을 했다.
1~2학년은 비봉 갈대습지를 찾아 다양한 수생식물의 역할과 습지의 중요성을 배우고, 습지를 걸으며 다양한 야생 동·식물을 만나봤다. 특히 망원경과 쌍안경을 이용해 습지의 새를 관찰하고, 잠자리·나비 등 곤충을 채집한 후 도감 찾기를 통해 습지 곤충을 이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다양한 생명의 삶의 터전인 습지의 보존 필요성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3~4학년은 화성 YMCA 강사와 함께 쓰레기장에서 탈바꿈한 황구지천변 귀래생태공원을 찾았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거름으로 처리해주는 환경 파수꾼 지렁이의 역할과 이로움에 대해 배웠다. 특히 루페를 이용해 지렁이의 생김새, 알, 분변토 등을 알아보고 분변토를 넣은 작은 화분에 친환경 상추 모종을 심었다. 이를 통해 오염원의 친환경적 해결을 통해 자연을 되살리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5~6학년은 숲 해설가와 함께 구봉산을 찾았다. 학생들은 청설모와 다람쥐, 고라니와 솔부엉이의 흔적(배설물, 깃털, 먹이 등)을 찾아보고 황사체험이나 나무물관 체험, 움직이는 애벌레 만들기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우리 고장 숲에서도 다양한 자연의 친구가 있음을 이해하고 동·식물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기 위한 실천 능력을 키웠다.
생태환경 체험교육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환경교육으로 학생들이 환경 친화적 행위에 필수적인 태도, 가치, 신념의 기초를 형성할 수 있었던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송라초는 생태환경 체험교육에 앞서 자체 제작한 영상자료를 통해 환경오염과 사람들의 욕심으로 사라져 가는 동·식물의 힘겨운 삶에 대해 알아봤으며, 환경보전협회의 ‘푸름이 이동 환경교실’을 통해 기후변화 등 환경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미래 환경전문가 진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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