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표류 끝… 평택호 관광단지 2021년 완공

1조8천억 민자투입 첫 관광단지 일자리 1만개·4조7천억 경제효과
평택시, 2017년 하반기 착공 계획

복합관광휴양지 ‘평택호 관광단지’가 오는 2021년 현실로 이뤄질 전망이다.

평택시는 평택호 관광단지개발사업에 민자투자로 1조8천여억원이 투입돼 2021년 완공될 전망이라고 3일 밝혔다.

지난 1977년 관광지 지정 이후 표류해 오던 평택호 관광단지는 지난해 11월 말 SK건설이 제안한 컨소시엄이 기획재정부의 적격성 심사를 통과해 급물살을 탔다.

이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을 통해 제3자 제안공고안을 마련했고 지난 6월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자문을 의뢰한 상태다. 공공투자관리센터의 자문 결과는 이달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앞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토지보상 등의 절차를 거쳐 2017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조원에 가까운 민자를 투입해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 국내 최초라 행정절차가 심도있게 진행되고 있다”며 “2021년 친수형 복합 글로벌 관광휴양지로 조성돼 30여년간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태문화체험이 복합된 체류형 종합관광단지와 글로벌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격 관광시설 조성되는 평택호 관광단지개발사업은 평택호 주변인 현덕면 권관·기산·대안·신왕리 일대 274만3천㎡에 달한다.

시는 평택호 관광단지가 조성되면 생산유발효과 3조3천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4천억원 등 모두 4조7천억여원의 경제 효과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건설기간을 포함해 고용유발효과가 2만2천여명에 달하고 개발완료 후 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도 1만1천800명 수준까지 높일 수 있는 등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민의 안정적인 정착기반을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시 관계자는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살려 최근 개발 승인을 받은 현덕지구(가칭-차이나 캐슬 조성사업)와도 연계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평택~아산 창조관광 활성화사업, 평안해오름 조성 사업 등 문화관광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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