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체험·교육 OK~ 남양주에 가면 주말이 즐겁다

한창이던 여름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마지막 휴가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도심 속 놀이공원, 야외 수영장 등 곳곳의 피서지가 많은 인파로 붐비고, 비용 걱정으로 어디로 떠나야 할지 고민이라면, 주말을 이용해 남양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들의 천국, ‘어린이비전센터’부터 이색적인 볼거리 ‘몽골문화촌’, 물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북한강야외공연장 상설공연’ 등 남양주시가 풍성한 볼거리즐길거리로 나들이객을 맞을 채비를 갖췄다.

가족연인 단위가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남양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

숲속·예술여행 통해 상상력 키우고 라바파크·장난감도서관서 즐거운 놀이

지난 7월 2년여의 공사를 끝내고 전국 최초의 어린이 감성체험시설이 남양주에 생겼다.

남양주 어린이비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체험, 놀이, 교육이 융합된 창의적인 체험 콘텐츠와 영유아와 어린이, 부모가 만족하는 감성체험시설로 조성돼 있다.

비전센터에 도착하면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를 주제로 한 ‘라바파크’가 제일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일반적인 놀이공원과 달리 관람차부터 회전목마, 기차, 범퍼카 등 모든 놀이기구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설치돼있다.

 

비전센터의 각 층은 테마별 체험공간과 시설이 갖춰져 있다. 주말 대형 놀이공원에서 기다림에 지쳤던 스트레스는 라바파크에서는 볼 수 없다.

1층에는 0세에서 36개월 영유아와 부모를 위한 육아정보와 놀이공간, 부모쉼터를 제공하는 ‘까꿍놀이터’와 다양한 장남감을 대여할 수 있는 ‘비전 장난감도서관’을 만날 수 있다.

비전센터 2층에는 숲 속 곤충놀이, 벌진신체놀이, 겨울잠 자는 동물 친구들 등 숲ㆍ신체놀이를 접할 수 있는 ‘설레는 숲속여행’과 샌드아트 상상블럭놀이 등 색채, 소리, 빛, 조형으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즐거운 예술여행’이 준비돼 있다.

3층에 들어선 ‘신나는 과학여행’에는 펌프로 물의 흐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교육용구부터 플라즈마의 원리를 체험하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비전센터는 놀이와 체험, 교육 등 종합 콘텐츠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 그리고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양주시티투어

공연·자연·체험코스로 운영 알짜 관광지 둘러보고 설명은 ‘덤’

차량이 여의치 않아 화창한 주말을 그냥 보내야 하는 아쉬움이 생긴다면 ‘남양주시티투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지난 4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남양주시티투어는 여행을 가고 싶기는 하지만 정보를 찾아 코스를 짜고 준비하는 것이 번거로워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정해진 버스에 올라타기만 하면 알짜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고, 덤으로 재미있고 알찬 설명까지 들을 수 있어 막바지 여름철 최고의 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연코스, 자연코스, 체험코스로 나눠져 운영되는데 공연코스를 이용해서 몽골문화촌 승마체험과 전시관, 체험관, 마상공연과 민속예술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연코스는 고종과 명성황후가 잠들어 있는 홍유릉과 농업기술센터가 운영하는 그린학습원, 광릉 국립수목원과 우석헌자연사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또 체험코스에는 유기농테마파크에서 운영되는 유기농체험, 정약용 선생의 숨결을 느껴볼 수 있는 다산유적지와 남양주역사박물관을 체험하게 된다.

비용과 운영요일은 코스마다 차이가 있고 매주 토ㆍ일요일에 운영된다. 30인 이상 단체참여시에는 수시 운행이 가능하므로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몽골문화촌

칭기즈칸 후예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 전통 음악과 춤떮기예 등 색다른 경험

남양주시 몽골문화촌은 수동면 내방리 축령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에는 몽골전시관과 생태관, 역사관, 어린이체험관이 있어서 아이들의 웃음을 사진에 담기 좋은 곳이다.

또 오전과 오후에 각각 1회씩 몽골민속예술공연과 몽골 마상공연이 있어 어르신들을 모시고 나서기에도 안성맞춤이다.

몽골민속예술공연에는 몽골의 자연과 사람들이 삶을 표현한 음악과 춤, 전통 기예가 선보인다.

특히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허미소리는 목소리의 성대와 가성대를 동시에 놓고 고음과 저음을 같이 내는 발성법으로 몽골의 초원을 연상시켜 찾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몽골 마상공연은 광활한 몽골대륙을 달리며 천하를 호령했던 칭기즈칸의 후예들이 펼치는 아슬아슬한 고공서커스와 박진감 넘치는 마상쇼가 펼쳐진다.

북한강 야외공연장

발레·재즈·인형극 등 다양 프로그램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특별 상설공연

서울이나 근교에서 주말 드라이브를 나설 때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바로 팔당에서 북한강을 오르는 ‘45번 국도’일 것이다. 시원한 물과 바람이 어우러지는 곳.

이곳에 남양주시 북한강 야외공연장이 있다. 이곳은 평소 공원같은 곳으로 그냥 스쳐 지나가기 쉬운 곳이다. 이따금 운전에 지친 사람들이 바람을 쐬고 가거나 수상레저나 사회인 야구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이곳에서 ‘특별 상설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북한강 야외 상설 공연은 주말 나들이객과 가족단위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을 위해 매월 둘째주에는 미술 조각 공예체험, 넷째 주에는 상설 인형극을 선보여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를 한가득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강 야외상설공연은 발레공연, 재즈공연, 미술체험,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쁜 일상을 벗어나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탁트인 잔디광장에서 볼 수 있는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형그늘막을 설치해 오후의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어 북한강의 푸른 물결과 바람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인근에 위치한 유기농 테마파크, 피아노폭포, 영화종합촬영소와 함께 둘러본다면 부담없는 하루코스 나들이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모든 공연은 무료이고 체험은 소정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남양주=유창재 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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