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문화광장서 추모문화제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500일을 맞아 지난 28일 오후 7시30분 안산시 문화광장에서는 참사로 인해 별이 된 아이들을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는 추모문화제가 개최됐다.
세월호참사가족대책협의회의 주최ㆍ주관으로 열린 추모문화제는 2시간여에 걸쳐 영화 상영과 방송인 김미화씨 및 배우 권해효씨 등의 ‘유족들 힘내시기 바란다. 잊지 않고 있다’는 메시지 전달이 이어졌다. 이어 단원고 2학년 3반 희생학생 부모들의 카드섹션 공연, 유가족 남서현 씨가 희생자 동생 지현양에게 쓴 편지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문화제에는 안산지역의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시민 등 2천여명이 운집해 그날의 아픔을 함께했다.
가족협의회 전명선 위원장은 “긴 싸움의 여정에 함께해야 한다”며 “아직도 세월호 안에는 9명의 미수습자가 있으며,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4·16연대 김혜진 상임운영위원은 “세월호 인양은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 봄부터 여름까지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미수습자 가족, 유가족들의 참여 속에서 시신이 유실되지 않고 세월호가 온전히 인양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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