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3천800억 투자심사 자료 道에 제출
성균관대학교가 들어서는 평택브레인시티 사업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평택시는 브레인사업 추진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9일 3천800억원 상당을 투자하는 내용의 투자심사 자료를 도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가 서류접수 마감인 오는 31일까지 행정자치부에 접수하면 행자부는 오는 10월31일까지 투자심사를 벌여 11월 중순께면 그 결과가 평택시에 통보될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지사와 공재광 평택시장이 공약한 브레인시티 사업은 평택시 도일동 일대 482만4천912㎡에 2조2천억원을 투입, 성균관대 캠퍼스를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0년 사업승인을 받았으나 시가 사업의 타당성 등으로 볼 때 전체사업을 보증하는 분양확약을 해줄 수 없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 자금조달 등의 문제가 발생, 도가 지난해 4월 산업단지 해제 및 사업시행자 취소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브레인시티개발이 도를 상대로 취소처분 가처분 신청을 내 대법원으로부터 취소처분 집행결정을 받아 이후 본안소송을 제기, 현재 1심이 진행되고 있다.
시는 지난 1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의뢰, 브레인시티 사업과 관련 ‘미분양용지 매입 확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벌이는 한편 지난 19일 사업용지 분양이 여의치 않을 경우 시가 3천800억원 상당의 미분양용지를 매입한다는 의견서를 도에 제출한 상태이다. 시가 의뢰한 타당성 조사 결과는 다음달 말 나올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타당성 조사 결과가 ‘적정’이나 ‘조건부’로 나오면 투자심사 분석의뢰서에 결과를 첨부할 계획이다”며 “자금조달을 위해 시행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고 금융권에도 참여를 요청한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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