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아이러브 맘’ 카페
“책으로만 봤던 거북이 등껍질이 정말 딱딱해요”
지난 24일 양평군이 운영하는 카페 ‘아이러브맘’를 찾은 엄마와 아이들은 파충류와 조류 등 동물들을 만지며, 이색체험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날 체험교실에 참가한 영유아들은 도마뱀, 거북이, 원숭이, 토끼, 앵무새 등 17종의 동물들을 관찰하고 만져보며 동물의 행동유형을 따라 하는 감각활동에 흠뻑 빠졌다.
학부모 A씨는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 속 느릿느릿 걸어가는 거북이를 흉내 내고, 토끼도 구경하고 평소 징그럽다고 손사래 치던 도마뱀도 만져본 아이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한 뼘 더 커졌을 생각에 기쁘다”라고 체험소감을 말했다.
카페 ‘아이러브맘’은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공간을 목표로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보육하는 미취학 아동을 위한 쉼터다.
양평군에 거주하며 자녀가 미취학 아동이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할 수 있어 학부모들의 인기 장소로 호응이 높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총 1만1천618명의 엄마와 아이가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했다. 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자유놀이,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어려운 육아의 문제를 또래 엄마들과 함께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어린아이들이 좋은 인성을 지닌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영유아기부터 따뜻하고 서로를 배려할 수 있는 감성증진 활동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한일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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