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를 현실로… 제2의 에디슨 꿈꿔요”

남양주 발명교육센터 김현진·강다혜·황재훈 등 5人 실력파
특허청으로부터 장학금 지원·창의력 향상 교육기회 얻어

▲ 특허청 선정 발명장학생 선발캠프에 최근 참가한 최어진군(가운데)과 친구들이 발명 아이템을 놓고 열띤 토의를 하고 있다.

“발명가요? 게임하듯 즐기며 재밌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 뿐이에요”

미래의 노벨 과학상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남양주 지역 학생 5인방이 화제다. 김현진(심석고 1년)·강다혜(한국디지털미디어고 1년)·황재훈(송라중 2년)·한승진(도농초 6년)·최어진(도농초 5년) 학생이 그 주인공. 이들은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해 전국 초·중·고교생 중 100명을 선발하는 발명장학생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발명왕’으로 통하는 이들 5인방은 발명교육센터 및 도농초 발명동아리에서 2년 이상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로 5명 전원이 전국규모 발명대회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1건 이상의 특허출원 경력을 가진 실력파.

특히 발명장학생 선정으로 특허청 등으로부터 장학금 지원뿐 아니라 개별 특성을 진단해 재능을 살리는 전문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등 발명활동을 장려, 창의적 문제 해결력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특전을 부여받는 기회도 얻게 됐다.

이들 학생들의 발명의 꿈은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부설 도농초 발명교육센터 및 도농초등학교(교장 정해성)가 창의인재 육성을 위해 실시한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에서 싹텄다. 학교측은 그동안 △일일발명교육 △찾아가는 발명교육센터 △여름발명캠프 △부모님과 함께하는 발명교육 △현장체험학습 등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힘썼다.

최어진 학생은 “발명이란 거창한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친구들과 놀다가 또는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제로 가능하게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는 재밌는 놀이죠.

부모님과 의견을 나누고, 선생님의 도움으로 구체적으로 가능한 일로 만들어내는 것 자체가 흥미진진해요.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방법을 찾는 데 노력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도농초 관계자는 “발명교육센터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이 창의적 발명활동에 재미를 붙이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수한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인재 육성에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허청 발명장학생 선발은 2년간(2013. 3. 1~2015. 2. 28)의 교육실적, 수상실적, 특허출원실적을 바탕으로 1차 서류심사에 이어 2차 선발캠프를 진행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지난 4~5월 1단계 서류심사를 거쳐 2차 선발 캠프 대상자를 선정했고, 2박 3일간의 발명캠프를 통해 최종 100명(초등 40명, 중등 30명, 고등 3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남양주=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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