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지지 하던 양주시장 시장직 상실로 고비 추진위 “공감대 형성된 민간중심 계속 추진”
재점화되던 의정부ㆍ양주ㆍ동두천 통합이 적극적인 지지표명을 했던 현삼식 양주시장의 시장직 상실로 다시 위기에 직면했다.
24일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통합을 논의해 오던 현삼식 양주시장이 선거법위반혐의와 관련, 대법원의 상고기각으로 형이 확정돼 19일자로 시장직을 잃었다.
이 때문에 통합반대를 분명히 한 동두천시장을 제외하고 최근 통합에 뜻을 같이해 온 의정부, 양주시장 둘 중 한 축이 무너지면서 통합추진도 다시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지난 2013년 통합을 추진하다 행자부의 통합권고가 내려오지 않아 동력을 잃은 ‘의ㆍ양ㆍ동’ 통합은 의정부시장과 양주시장이 지난 4월 29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양주권(양주ㆍ의정부ㆍ동두천) 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가지며 불씨를 다시 지폈었다.
두 시장은 황영희 양주시의회 의장, 최경자 의정부시의회 의장,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시 통합의 당위성과 공감대를 서로 확인하고 “양주권 3개 시 통합이 결실을 맺도록 지자체와 제도권 모두가 힘을 합하자”고 다짐했었다.
이후 의정부시, 양주시 통합 추진위 관계자들이 활발한 물밑접촉을 갖고 오는 10월 중 의정부 15개, 양주 11개 읍면동 주민자치위 간 결연과 함께 통합공감대 확산과 주민들의 능동적 통합을 추진을 해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의정부, 양주 통합추진위는 동두천이 통합추진에 참여하지 못하면 일단 의정부, 양주만이라도 다음 지자체장 선거전까지 통합을 성사시키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삼식 양주시장의 선거법위반 혐의 대법원 상고심이 시장직 상실형으로 확정되면서 이 같은 통합추진은 다시 고비를 맞게 됐다.
박범서 의양동 통합추진위 위원장은 “양주시장이 잘됐으면 통합추진에 동력을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깝다”며 “하지만 통합추진을 멈출 수 없으며, 일단 민간중심의 공감대가 확산된 만큼 민간중심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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