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 하수관로 중 파·훼손돼 주변 공동화로 지반침하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20년 이상된 노후 관로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시는 하수관로 총연장 666㎞ 중 20년 이상 되거나 구도심 대형건물에 인접해 매설된 노후 하수관로 180㎞에 대해 12억4천만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정밀조사에 나선다. 이들 노후하수관로는 가능동, 의정부동, 호원동 등 구도심 일대에 매설된 것으로 주로 관경 300~600㎜ 콘크리트 흄관이다. 시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육안검사 또는 CCTV로 파손 등 결함 여부를 확인해 환경부에 보고한 뒤 국비 등 사업비를 확보해 보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최근 도심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지반침하(일명 싱크홀)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환경부의 일제조사지침에 의한 것으로 국비 8억7천만원을 지원받았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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