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리 아픔 보듬는 평화예술제 연다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 기념

1951년 미군 사격훈련장(일명 쿠니사격장)으로 사용되면서 매화향기가 사라지고 포탄 연기가 가득한 마을로 변했던 화성시 우정읍 매향리에서 쿠니사격장 폐쇄 10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 2015 매향리평화예술제가 개최된다.

미군 사격장 피해와 아픔을 겪은 매향리 일대주민들을 위한 이번 예술제는 매향리 미군부대 반환 공여지 일원에서 오후 4시 방송인 전유성씨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와 저녁7시 걸그룹 EXID, 나인뮤지스, 트로트가수 김혜연, 김민교,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남상일, 재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 등이 출연해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열릴 예정이다.

예술제에 앞서 22일에는 평화기원 걷기대회와 플래시몹 이벤트가 동탄복합문화센터 광장 및 동탄센트럴파크 공원에서 진행되며 ‘매향리 평화, 생태’를 주제로 한 평화조각 공모전과 매향리 평화의 숨결 사진전 ‘못살, 몸살, 몽상’이 23일부터 열린다.

29일에는 ‘평화의 날개’ 그림엽서전, 매향리의 역사를 과거 문서, 영상, 생활용품으로 보여주는 ‘평화의 몸짓’ 역사전, 화성시민들의 평화기원 메시지를 1천500개의 바람개비로 보여주는 설치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화성=강인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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