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남농협 농어촌사랑 명품 클래식 음악회 성황

“60평생을 살면서 TV에서만 봤던 클래식 음악을 이렇게 직접 보기는 처음이네요. 멋진 공연을 선물해준 가남농협에 감사합니다.”

지난 10일 여주 가남농협(조합장 김지현) 2층 대회의실에서 유준희 가남읍장과 신종엽 여주시 이ㆍ통장협의회장, 조합원과 장애인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농어촌 사랑 클래식 콘서트’가 열렸다.

농어촌활성화를 위한 소통과 공생 프로젝트의 하나로 열린 이번 공연은 (사)농어촌문화 미래연구소 주관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 농촌지역 눈높이에 맞춘 멋진 클래식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공연은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의 9명의 성악가가 농어촌지역의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자발적으로 재능기부 문화운동을 전개해 국무총리와 경기도지사상을 받은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팀이다.

이들은 이탈리아와 독일 등에서 유학한 국내 정상급 성악들로 이날 경복궁 타령과 우정의 노래(행복한 만남)와 SOLO, 강 건너 봄이 오듯, 향수(살기 좋은 농촌), 얼굴과 투우사의 노래 등 (명품클래식), 아리랑, 여자보다 귀한 것은 없네(함께하는 노래한 마당), 푸니쿨리 푸니쿨라, 오 솔레미오(앵콜)

등을 열창했다.

사회ㆍ문화운동가로 활동 중인 우주호와 음악친구들은 이날 관람객들의 손을 마주 잡고 함께 노래하며 청중과 호흡을 같이했다.

우주호 단장은 “음악을 통해 삶에 지친 사람을 치유하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재능기부 문화운동을 시작했다”며“어릴적 꿈이 남들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 주는 것이였다”라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우리 지역은 클래식음악을 접할 수 있는 문화생활 공간이 없다”라며“농협이 추구하는 ‘채움’과 ‘나눔’, ‘같이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이번 음악회를 준비했다”라고 밝혔다.

또 “가남농협은 앞으로 이번처럼 작은 음악회를 자주 마련해 문화공연을 접할 기회를 더 많이 갖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농협은 농어촌화성화를 위한 소통과 공생 프로젝트인 ‘농어촌사랑 클래식 콘서트’를 전국 지역농협의 신청을 받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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