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당국, 민통선 주민들에 외출자제 요청

“추가도발 예상 선제적 조치”

최근 DMZ에서 발목지뢰가 터져 국군이 중상을 입은 것과 관련, 군당국이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고 판단하고 민통선지역 주민들에게 외출자제를 요청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10일 군당국과 파주시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민통선내 해마루촌, 통일촌, 대성동마을 등 3개 마을 주민들에게 영농행위 등 외출자제를 요청했다. 또한 민북지역 내 관광 등을 위해 방문한 관람객들에게도 철수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북사업소로 하여금 방송 등을 통해 이같이 전달하는 등 발빠른 조치에 나섰다.

군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DMZ내 지뢰폭발사고를 북한군의 의도적인 행위로 보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예측할 수 없는 북한군의 특성상 추가 도발이 예상돼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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