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새누리당 전 의원(안산단원을 당협위원장)은 최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를 방문,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을 면담하고 ‘대부도 도서·벽지 지정 제외에 따른 대안 마련’을 건의 했다.
지난 4월9일 경기도 교육청이 대부도가 도서·벽지 지역에서 제외되는 ‘특수근무지수당 지급대상 기관 및 등급에 관한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하고 오는 9월중 고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대부도내 초·중·고 5개 학교 학부모와 비대위를 구성하고 있는 지역 주민 모두는 현재 도 교육청이 진행하는 대부도의 도서·벽지 지정제외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대책 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대부도가 도서·벽지에서 제외될 경우 대부도 근무 교사에 대한 특수지 근무수당 지급 중단과 교육공무원 승진규정상의 가산점 부여 혜택이 없어지는 등 능력있는 중견교사의 근무 기피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는 교육의 질적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또한 고교 수업료가 현재 60여만원을 내고 있으나 도서·벽지지역에서 제외되면 130여만원으로 배이상 인상돼 학부모의 부담이 가중되고 학생에게는 농어촌 특별전형 대상 제외, 대학 입학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현실적으로 대부도가 실질적인 농어촌환경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도서·벽지 지역에서 제외 된다면 대부도 주민들 모두가 이중의 피해를 떠안아야 한다는 문제를 앉고 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대부도를 도서·벽지 지역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도 교육청의 일방적인 결정 보다 지역 주민 및 학부모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황우여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은 이 같은 상황을 듣고 “대부도 지역 도서·벽지 제외에 대한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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