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성 안성시장, 토사붕괴 현장 긴급점검

관련공무원 20여명 소집 주민 피해 최소화 당부

안성시 고삼면 가유리 일원 공장 설립 중단으로 5~6m 높이의 토사 붕괴가 우려된다는 3년 전 본보 보도를 방관한 안성시가 결국 토사 붕괴가 현실화되자(본보 4일자 6면) 부랴부랴 현장 점검에 나섰다.

특히 황은성 시장은 본보 보도 후 이례적으로 관련 공무원 20여 명을 긴급 소집, 붕괴현장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 파악했다.

황 시장은 4일 오전 9시께 산림과, 창조경제과, 재난안전총괄과 등 관련 공무원 20여 명을 소집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황 시장은 “주민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신속히 응급복구하고 장맛비와 태풍을 대비해 현장 곳곳을 세밀하게 점검하라”며 “토사가 붕괴한 법면을 포장지로 덮고 토사가 유실되지 않토록 방비책을 마련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황 시장은 “현장 내 배수로를 설치하고 침사지가 단지 내 물을 받아 가배수 처리할 수 있도록 토지주와 협의해 신속히 조치를 취하라”고 덧붙였다.

특히 황 시장은 각 부서별로 붕괴 현장을 어떻게 처리하고 복구할 것인지를 계획서를 작성해 직접 보고하라고 질책했다.

한편, 붕괴현장은 민가 뒤편에서 공장설립 토목공사를 벌여오다 5~6m의 높이 수백t 토사에 포장만 씌운 채 3년동안 방치해오다 이번 장맛비로 붕괴하는 사태를 빚었다.

박석원송우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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