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 때 더 빛나는 ‘동료의 온정’

암 투병 어머니 둔 의경 동료 위해 안산단원署 직원들 성금 모아 전달

▲ 정담온 의경(왼쪽)에게 직원들의 마음이 담긴 사랑의 성금을 전달한 황창선 서장이 함께 기념컷을 찍고 있다.

암 투병 중인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던 동료의 군입대로 생계가 어려워지자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전달한 경찰 가족의 미담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안산단원경찰서(서장 황창선) 직원들은 암으로 투병 중인 의무경찰관 가족의 소식에 전 직원이 마음을 담은 성금을 모아 전달해 주위를 훈훈케 했다.

사랑을 전달받은 정담온 의경(26)은 안산 단원고를 졸업, 서울대 3학년에 재학 중인 우수재원. 5년 전부터 여성 암으로 투병 중인 어머니를 지극정성 간호하며 과외 등 아르바이트를 통해 생업을 꾸리는 가운데 의경으로 입대, 복무하고 있다.

하지만, 정 의경의 군 입대로 가족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했다는 소식에 단원서 직원들은 모금 운동을 벌여 총 540여만 원을 모아 3일 정 의경에게 전달했다.

황창선 서장 등은 이날 위로의 말과 함께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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