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부급 위주 청렴교육 실시 업무추진비 감시 투명성 강화
의정부시가 인사투명성 강화 등 공직사회의 청렴도 높이기에 비상이다.
3일 시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가 해마다 공직자와 민원인을 대상으로 부패경험 및 인식도를 조사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시는 지난 2011년, 2012년 전국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2013년 3등급, 2014년 2등급으로 떨어졌다.
특히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외부청렴도는 최근 4년간 1등급 평가를 받았으나, 공무원들이 스스로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는 2011년, 2012년 1등급에서 2013년, 2014년 3등급으로 외부청렴도보다 두 단계나 낮게 나왔다.
이같이 내부청렴도가 낮은 데는 인사행정의 불투명, 불공정 등 인사에 대한 불만과 부당한 업무지시, 복지부동, 업무추진비 및 여비 부적정 집행 등이 주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해 국민권익위 조사 때도 시청 공직자들은 인사문제점을 가장 많이 꼽는 등 공직자 스스로 시의 청렴도를 낮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고, 최근 시가 6, 7급 대표 등 14명과 함께 한 청렴도 향상을 위한 포럼에서도 같은 문제가 제기됐다.
시는 이에 따라 하위직보다는 팀장급이상 간부급에 중점을 두고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간부급청렴도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또 업무추진비를 상시로 감사하고 인사고충 해소를 위한 소통의 장 등 인사의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손경식 부시장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마련과 추진을 통해 시가 청렴 으뜸 도시로 재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권익위의 시 청렴도 조사는 오는 11월까지 실시된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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