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도기119안전센터 문완성씨 “작은 실수가 큰 사고 불러, 주의 당부”
“무엇으로 보답해야 할지, 고맙고 감사합니다.”
안성소방서 도기119안전센터 문완성 소방사(27)가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한 화재를 막고 시민 생명을 구조해 화제다.
지난달 29일 오후 5시10분께 안성시 공도읍 마정리 70가구가 기거하는 5층 규모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이 울렸다. 당시 거주 주민들은 평소 화재경보기 오작동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사실로 미뤄 “당연히 또 오작동이겠지”라는 안일한 판단에 있었다.
하지만, 소방서 격일 근무로 집에서 쉬던 문 소방사가 이러한 비상벨 울림을 이상히 여기고 관리실을 통해 경보음 발생구역을 확인하는데 나섰다. 경보음 발생구역에 접근해 집 문을 두드리던 문 소방사는 1층 A씨(45) 집안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를 발견, 즉시 안전조치를 취했다. 당시 A 씨는 김치찌개를 끓이고자 주방에서 가스불을 켜 놓은 채 잠이 든 상황이었다.
문 소방사는 “작은 실수가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어떠한 일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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