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사우동 운동장부지 개발 이익금 투입 용역 주목
김포시의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계획이 사업추진 5년여만에 민간사 파산 등으로 무산된 가운데 이번엔 시가 사우동 종합운동장 일대를 개발, 그 이익금으로 조성하겠다는 카드를 꺼내들어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사우동 종합운동장부지 7만4천236㎡를 포함해 이 일대를 주거용도를 포함해 복합업무지역으로 개발, 그 이익금으로 걸포동에 72만3천여㎡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 등을 조성한다는 기본 구상으로, 최근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사우동 종합운동장은 1992년 인구 10만 당시 5천석 규모로 건설돼 지은 지 20년이 넘은데다 인구 60만을 대비한 종합운동장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기위한 이전 신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아직 개발방안 구상단계이긴 하지만, 시는 기본적으로 현 사우동 운동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걸포동 부지에 보조경기장 건립을 선투자하는 조건을 구상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민간업체가 나올지 주목된다.
유영록 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김포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나서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사우동 공설운동장 부지를 개발하고, 그 개발이익으로 종합스포츠타운을 조성하려고 한다”며 “그 전제조건으로 종합운동장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보조운동장을 선 투입 건립 후 사우동 공설운동장부지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용역을 맡은 (주)동일기술공사 컨소시엄은 사업환경분석, 사업타당성검토, 마케팅 조사 및 수요예측 분석, 연계사업화방안 및 활성화 방안, 개발기본구상(특화계획포함)을 세워 오는 10월말 개발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보조경기장 선투자 조건 등 그 어느 것도 사우동 개발방식을 놓고 결정된 것은 없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결정,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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