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다 요금 논란에도 의정부 IC서 9만여대 분산 1일 최고 2만3천대 이용… 당초 예상의 2배 수준
서울외곽순환도로 호원IC가 개통한 지 두 달이 지난 현재 이용차량이 1일 2만2천~2만3천대로, 당초 예상의 2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정부IC를 이용하던 차량의 30% 정도가 호원IC로 이동한 것으로,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의 체증이 크게 완화됐다.
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지난 5월28일 개통한 뒤 6월24일까지 무료로 운행할 때는 이용차량이 1일 1만5천대서 1만6천대에 불과했다.
그러나 요금을 받기 시작한 뒤부터 오히려 이용차량은 1일 2만2천대서 2만3천대로 크게 늘었다. 이중 과다요금(800원) 논란을 빚었던 의정부IC서 호원IC까지 1.6㎞를 이용하는 차량도 전체 이용차량의 13%인 1일 3천대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이용차량은 개통 전 한국교통연구원이 예상한 1일 1만2천대의 두 배에 육박하는 것이다. 특히 호원IC를 이용하는 차량 대부분이 그동안 의정부IC를 이용해오던 1일 9만대가량에서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정부IC 의정부시내로 진입하는 구간과 상습정체를 빚던 의정부IC서 동부간선도로 장암삼거리까지의 정체가 크게 줄었다.
그러나 의정부IC 서울 노원 방향으로 진입하는 서울 구간은 주말이나 출퇴근시간대 정체현상이 여전하다. 또 퇴근시간대 의정부시내에서 호원IC로 진입하는 차량이 몰리면서 의정부예술의 전당 앞 의정로와 전화국 사거리에서 의정부예술의 전당 앞까지 경의로 구간의 정체가 새롭게 빚어지고 있다.
한상진 시 도로과 과장은 “호원IC 이용차량이 예상보다 많아 개통 효과가 크다. 이로 인해 동부간선도로 의정부구간 체증 완화는 물론 도심 소통도 원활해졌다”며 “동부간선도로 서울구간공사가 완료되는 2017년 이후에는 의정부IC 서울 방향 체증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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