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경기와 서명운동
김포시는 서울ㆍ경기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민자)과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민자)의 ㎞당 요금은 남부구간(재정)보다 2.6배 높은 수준으로, 다른 민자고속도로와 비교해도 인천공항고속도로에 이어 전국 고속도로 중 두 번째로 비싼 상황”이라며 서명운동 배경을 설명했다.
2008년 개통 이후 두 차례나 통행료가 인상된 일산대교 통행료 역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재정구간보다 13배 이상 비싼 요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북부구간 및 일산대교 이용자들에게 불합리하게 적용되고 있는 통행요금에 문제의식을 함께한 서울ㆍ경기 15개 자치단체장은 통행료 인하를 위한 서명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오는 19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서울외곽 공동 대책협의회’도 발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명운동에 나선 지자체는 김포·고양·파주·양주·남양주·의정부·구리·동두천·포천·연천 등 경기지역 10곳과 노원·도봉·강북·은평·중랑구 등 서울지역 5곳이다. 이들 지자체들은 인구의 52%인 300만명 서명을 목표로 3개월간 서명운동에 나서며, 서명운동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가까운 읍ㆍ면ㆍ동사무소나 시청 각 부서에 비치돼 있는 서명부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울외곽 공동대책협의회’는 불합리한 통행요금 피해자인 시민들의 의사 표현”이라며 “이번 서명운동이 현 통행요금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는 계기이자 합리적인 통행요금 반영에 커다란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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