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농업기술센터는 30일 최근 장마 이후 고추에 병해충이 급격히 나타날 우려가 크다며 긴급 방제를 당부했다.
시농기센터는 봄부터 고온건조한 기후로 해충 발생이 많았으며 최근에도 진딧물, 응애, 총채벌레, 담배나방의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어 적용약제의 주기적인 방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장마 전에 탄저병과 역병 적용약제를 방제해 주는 것이 효과가 좋지만 비가 온 후라도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총채벌레나 응애와 같은 크기가 미세한 해충은 육안으로 발견이 어려워 해충의 밀도가 매우 높아져 방제시기를 놓쳐 큰 피해를 볼 수 있으며 병으로 오인해 농약을 오남용하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추의 꽃을 흰종이 위에서 털었을 때 노란색이나 갈색의 몸통이 긴 해충이 기어다니면 총채벌레이며 잎의 앞면이 노랗게 되면서 작은 갈색점무늬가 보이거나 작물에 미세한 거미줄 같은 것이 발견되면 응애가 발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농기센터 관계자는 “병해충 방제는 계통이 다른 적용약제를 번갈아가며 살포해야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생기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며 작물의 잎뒷면과 토양까지 세심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윤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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