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교육지원청·송탄 제일중 학교공동체 대토론회 개최
평택교육지원청(교육장 박주상)은 최근 송탄제일중학교 지혜관에서 ‘계절별 단기방학(방학분산제)의 올바른 방향’을 주제로 학교공동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사회자와 학생 4명, 학부모 2명, 교사 2명 등 8명의 패널이 참가해 계절별 단기방학 도입 여부를 놓고 설전을 벌였으며, 송탄제일중 전교생이 교실에서 방송을 통해 토론회를 지켜봤다.
계절별 단기방학 도입 찬성 측 토론자는 △학습 효과 향상 △체험학습의 양과 질 향상 △청소년의 신체리듬 균형과 건강 유지 △다음 학기 적응력 향상 △학습 예습·복습 시간 확보 △생활의 균형 유지 △지역 경제 및 여가 문화 발달 등의 근거를 들어 계절별 단기방학을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 토론자는 △맞벌이 가정 자녀의 방치 △사교육 증가 △자녀마다 시기가 다를 경우 무의미 △집중적이고 폭넓은 체험 활동 시간 부족 △잦은 방학으로 학교생활 부적응 △부모와의 갈등 증가 △부모의 직장 휴가 연계 부족 △사회적 제도 및 분위기 미정착 등을 이유로 계절별 단기방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열린 자유토론에서는 양측 패널이 공동으로 지적한 ‘방학이 부모와 자녀의 갈등 시간’이라는 주장에 대해 청중들이 찬반으로 나뉘어 설전을 벌였다.
토론회가 끝난 후 청중들은 계절별 단기방학 도입에 대해 찬성 35명, 반대 47명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학교 측은 이와 별도로 학생, 학부모, 교원의 설문조사를 진행해 그 결과를 2016학년도에 교육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박주상 교육장은 “경쟁문명의 시대에서 포용과 배려의 공감 시대를 열어 가는 통로로서 토론 문화의 정착과 경기교육이 강조하는 학생중심·현장중심 교육을 위한 민주적 학교문화 형성을 위해서는 학교공동체의 토론 문화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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